칼럼 10

[역사스캔들10] 왜에 원한 갚고 망부석 된 신라 공주

[역사스캔들] 왜에 원한 갚고 망부석 된 신라 공주 ▲박제상의 충절이 실린 역주 삼강행실도 영인본 망부석(望夫石)은 절개 곧은 아내가 멀리 떠난 남편을 기다리다 그대로 죽어서 돌이 되었다는 설화 속에 나오는 돌이다. 아내가 남편을 기다리는 곳이 대체로 고개나 산마루인 까닭에, 고개나 산마루..

[역사스캔들9] 관나부인, 그녀는 정말 사랑밖에 몰랐을까?

[역사스캔들] 관나부인, 그녀는 정말 사랑밖에 몰랐을까?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삶을 꿈꾼다. 그리고 “더 나은 삶”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한다. 여기서 “더 나은 삶”을 어떻게 정의하느냐, 그 삶을 구현하기 위해 어떤 방법으로 노력했느냐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고구려의 관나 부인(..

[역사스캔들8] 설씨女, 기다림의 끝은? ‘재회’ 혹은 ‘귀인’

[역사스캔들] 설씨女, 기다림의 끝은? ‘재회’ 혹은 ‘귀인’ 설씨성을 가진 신라 여인에 대한 이야기가 하나는 <<삼국사기>> 열전에, 하나는 <<화랑세기>>에 실려 우리에게 전해졌다. 이야기를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삼국사기>> 열전의 이야기다. 신라 어느 왕..

[역사스캔들7] 지진과 홍수에 대처한 신라인들의 자세

[역사스캔들] 지진과 홍수에 대처한 신라인들의 자세 ▲분황사 모전석탑. 요즘에야 수학 여행지가 여러 곳이지만, 필자가 학교를 다닐 무렵에는 경주가 단골 수학 여행지였다. 교과서에서 익히 들었던 유적지를 다니다 보면, 중간에 수학여행 버스는 옛날 절터였다는 허허벌판에 학생들을 내려놓곤 ..

[역사스캔들6] 스토리가 지닌 생명력, 사다함… “파랑새야 파랑새야”

[역사스캔들] 스토리가 지닌 생명력, 사다함… “파랑새야 파랑새야” ▲월성 구지 - 무관랑이 낭도들에게 쫓기다가 목숨을 잃은 곳이다. 도무지 이해가 안 되더라. 벗 무관랑(武官郞)이 죽자 슬퍼하다가 죽은 사다함. 화랑이라 하면 김유신과 같은 모습에, 관창이나 반굴과 같은 최후를 맞았을 거라고..

[역사스캔들5] 어긋난 ‘외사랑’이 부른 비극, 김흠돌의 난

[역사스캔들] 어긋난 ‘외사랑’이 부른 비극, 김흠돌의 난 ▲김흠돌의 난을 진압하고 전제왕권을 확립한 신문왕의 능 681년 8월 서라벌에 난리가 났다. 고함과 비명이 난무하고, 창검이 맞부딪치는 소리, 말굽소리가 요란하게 들렸다. 백제와 고구려를 병합하고 당나라군까지 몰아낸 다음이라 난리는 ..

[역사스캔들4] 동화와 현실의 간극을 뛰어넘은 사랑, 문노와 윤궁

[역사스캔들] 동화와 현실의 간극을 뛰어넘은 사랑, 문노와 윤궁 “그들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동화는 이렇게 끝났지만, 곁에서 듣던 아이가 묻는다. “그래서 어떻게 됐어?” 동화의 결말과 달리 현실은 결혼한 다음이 문제다. 이혼율 50%란 세상에서 동화처럼 살기란 참 어렵다. 현실은 ..

[역사스캔들3] 백제 개로왕의 최후… “백성을 얕보고 속이지 말라”

[역사스캔들] 백제 개로왕의 최후… “백성을 얕보고 속이지 말라” 백제 개로왕(蓋鹵王) 시절에 도미(都彌)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하찮은 백성이었지만 의리를 알았고, 그의 아내도 행실에 절조가 있고 아름다워 사람들의 칭찬을 받았다. 왕이 그 소문을 듣고 도미를 불러 “대저 부..

[역사스캔들2] ‘색공’ 미실과 ‘찌질’ 세종의 백년해로 비법

[역사스캔들] ‘색공’ 미실과 ‘찌질’ 세종의 백년해로 비법 설 연휴가 끝났다.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아내들은 피곤하다. 연휴동안 평소보다 과중해진 가사 노동 덕분이다. 많은 사람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차려내고, 치웠다. 들고 나는 사람이 많아진 만큼 청소나 빨래도 늘었다. 남편이라도 평소..

[역사스캔들1] 1500년 전 신라의 ‘김주원’과 ‘길라임’

(2월부터 스포츠서울닷컴 PTODAY 역사스캔들이란 제목으로 연재합니다.) [역사스캔들] 1500년 전 신라의 ‘김주원’과 ‘길라임’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이 종영된 지 한참이 지났건만, 여전히 회자되고 있다. 그 드라마의 무엇이 사람들을 끌어 들였을까? 우선은, 현실과 판타지의 절묘한 조화다. 시..